온통 퇴사 생각뿐이었던 지난 1년
선택지가 이직밖에 없다는 생각에 좌절했었고,
쉽게 다른 회사를 알아볼 수 있는 용기가 없었다.
왜냐... 난 이미 번아웃을 넘어서 우울증까지 지나왔기 때문이다!
일단 숨 쉬는 게 너무 힘들었다.
숨이 턱 막히고 에여왔다.
심장을 탱탱볼로 만들어서 튀기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매일 악몽을 꾸면서 이를 악무는 습관이 생겼고 턱관절이 안 좋았다
회사 다니는 내내 턱이 안 좋았는데 그게 fear of anxiety 였을줄이야..
이대론 죽을 것 같아서 퇴사를 했다.
구체적으로 퇴사를 마음먹은건 6개월 전,
남편이 새로운 회사에 자리를 잡으면 나도 바통을 이어서
퇴사하리라 오랜 꿈을 꾸었다.
퇴사를 지른 후에 다들 행복하다고 하던데...
퇴사 3대 짤 중에서도 나는 딱 한 개만 감정이입이 됐다.
그것은 Dobby is Free
집요정 도비는 종속된 삶을 원한다.
자유가 된 도비 외에 나머지 도비들은 집요정으로 살아가는데
과연 홀로 행복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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