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실 앞은 항상 택배 지옥이다.
택배는 평일 아침이 가장 적고 주말로 갈수록 산처럼 쌓인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오래돼서 공동 현관문이 오픈되어 있다.
그래서 종종 도난 위험이 있어 아파트 사람들은
웬만해서 경비실 앞으로 택배를 주문한다.
온라인 쇼핑이 활발해지던 때에는
경비실 안으로 배달했던 기억이 있다.
도난을 당하거나 물건이 안 오면 주민들은
경비아저씨에게 항상 물어봤다.
간혹 물건을 오랫동안 안 찾아가는 일이 생기면
직접 가져다주시는 일도 있었다.
경비 일이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일일이
택배까지 관리해 줘야 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이제는 택배 개수가 너무 많아서
경비아저씨가 관리하지 않아도 돼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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