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1 신입사원 - 건물사이에 피어난 장미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제발 살아남아 줬으면 꺾이지 마 잘 자라줘 온몸을 덮고 있는 가시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견뎌내줘서 고마워 예쁘지 않은 꽃은 다들 골라내고 잘라내 예쁘면 또 예쁜 대로 꺾어 언젠가는 시들고 왜 내버려 두지를 못해 그냥 가던 길 좀 가 어렵게 나왔잖아 악착같이 살잖아 -----------------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라니.. 우리는 다 줄기에 가시가 있는 장미다. 멀리서 보면 화려하고 예쁜 대신 가까이 가면 다칠 수 있다. 잘 자라게 내버려 두면 좋을 텐데 꺾지 못해서 안달이다. 신입사원 시절 내 모습 그리고 내가 봤던 신입사원들의 모습 지하철 타고 오고 가며 꺾여있는 모습의 직장인들 20살 집으로 가던 4호선 지하철안 초저녁에 만취해 있던 20대 중반의 남성 그는 양복을 입고.. 2023. 10. 18. 이전 1 다음